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적부심서 충격적인 건강 상태 공개…'불구속' 주장 정당성 확보?
윤석열 전 대통령이 18일 구속적부심 심문에서 충격적인 건강 상태를 공개하며 불구속 수사를 요청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2부(부장판사 류창성, 정혜원, 최보원)는 이날 오전 10시 15분부터 약 6시간 동안 윤 전 대통령의 구속적부심 심문을 진행했습니다.
심문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은 정상인의 5배가 넘는 간 수치를 제시하며 건강상의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이는 현재 그의 건강 상태가 심각하며, 구속 상태에서 의료적 처치를 받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은 “거동이 불편하다”고 언급하며 구속 생활의 어려움을 직접적으로 토로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지만, 윤 전 대통령을 위해 증거를 인멸해 줄 사람이 있겠느냐”며 무죄 주장을 펼쳤습니다. 변호인은 윤 전 대통령이 수사 과정에서 성실하게 협조하고 있으며, 도주할 의사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구속적부심 심문은 윤 전 대통령의 구속 필요성을 다시 한번 검토하는 절차입니다. 법원은 윤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 범죄의 중대성, 도주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구속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이 공개한 건강 상태는 법원의 판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이번 심문은 많은 언론의 관심 속에 진행되었으며, 윤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한 갑작스러운 공개는 정치권에도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야당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으며, 여당은 엄정 대응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결국, 윤 전 대통령의 불구속 주장이 받아들여질지 여부는 법원의 신중한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 법원은 윤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검토하고, 관련 증거들을 토대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결정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