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 상상인 인수에 '초고속 질주' 제동…108억원 차이로 무산

OK금융, 상상인 인수 무산…마지막 108억원 장벽에 좌절
저축은행 업계 1위 자리를 노리는 OK금융그룹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과정에서 최종 고배를 마셨습니다. 두 회사는 인수가격 차이를 좁히며 막바지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무산되었습니다.
희망 매각가 차이 좁혀졌지만…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OK금융은 상상인저축은행 인수에 1082억원을 제시했고, 상상인 측은 1100억원을 요구했습니다. 상상인 측이 OK금융의 인수가격 수준에 맞춰 눈높이를 20억원 가까이 낮추는 양보를 보이면서, 인수는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앞두고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황이었습니다.
고용 승계 및 임직원 처우 문제 난관
하지만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두 회사는 인수가격뿐만 아니라 고용 승계, 임직원 처우 등 세부적인 부분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던 중, 갑작스럽게 협상을 중단했습니다. 특히, 임직원들의 고용 안정과 처우 개선은 인수 과정에서 항상 민감하게 다뤄지는 핵심 쟁점입니다. OK금융과 상상인은 이 부분에서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OK금융의 1위 꿈은…
이번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무산으로 OK금융그룹의 저축은행 업계 1위 등극은 잠시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OK금융은 기존의 OK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왔지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습니다. 이번 실패는 OK금융의 공격적인 성장 전략에 차질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향후 전망
상상인저축은행 역시 새로운 인수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번 협상 과정에서 드러난 고용 승계 및 임직원 처우 문제는 향후 인수 과정에서도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될 것입니다. 저축은행 업계는 OK금융과 상상인의 인수 실패라는 변수로 인해 또다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