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대선 출마 '미결정' 발언에 정치권 긴장… 민주당, '선을 넘은 자기 자랑' 비판

2025-04-20
한덕수 총리, 대선 출마 '미결정' 발언에 정치권 긴장… 민주당, '선을 넘은 자기 자랑' 비판
한겨레

한덕수 총리, 대선 출마 가능성 시사하며 정치권 내 긴장감 고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에 대한 외신기자 질문에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하며 정치권에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번 발언은 20일 공개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나왔으며, 한 총리가 대선 출마와 관련하여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잠잠했던 ‘한덕수 차출론’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여야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 한덕수 총리의 복귀 신호탄?

한덕수 총리는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의 강점과 미래 비전을 설명하면서 자연스럽게 대선 출마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명확한 답변을 피하면서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해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부정하지 않았다. 이는 그동안 여러 차례 대선 불출마를 시사했던 그의 이전 입장과는 다소 다른 모습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외신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를 통해 대선 출마에 대한 심적 동요를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도 넘은 자기 자랑” 강하게 비판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총리의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선을 넘은 자기 자랑”이라고 일갈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금이 총리로서 나라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야 할 시점인데, 대선 출마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덕수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전망과 향후 행보

전문가들은 한덕수 총리의 이번 발언이 향후 정치 지형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야권의 유력 대선 후보로 거론되어 왔지만, 여러 차례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관심이 뜸했던 한덕수 총리가 다시 한번 정치 1번지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여론의 반응과 당내 상황,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 등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아 그의 향후 행보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결론적으로, 한덕수 총리의 대선 출마 여부는 앞으로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발언은 단순히 개인의 정치적 야망을 넘어, 한국 사회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과 시민들은 한덕수 총리의 결정을 예의주시하며, 그가 한국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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