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점령지 쿠르스크 깜짝 방문…트럼프와 통화 후 첫 행보에 '의미' 주목

2025-05-21
푸틴, 점령지 쿠르스크 깜짝 방문…트럼프와 통화 후 첫 행보에 '의미' 주목
한겨레

러시아가 점령을 선언한 격전지 쿠르스크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깜짝 방문하여 국제 사회의 휴전 압박 속에서도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 직후 이뤄진 방문인 만큼, 그 배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타스(TASS) 통신과 중국 신화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일 쿠르스크를 방문하여 지역 관리들과 공식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말 쿠르스크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점령을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졌으며, 러시아의 현지 통제 강화 의지를 드러내는 행보로 해석됩니다.

푸틴 대통령은 쿠르스크 방문 중 현재 건설 중인 쿠르스크 2 원자력 발전소(NPP)를 시찰하며 에너지 개발 계획을 점검했습니다. 이는 러시아의 에너지 자원 활용 전략의 일환으로,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분야에서 자립도를 높이려는 노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쿠르스크 방문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 대한 후속 조치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두 정상은 최근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하여 의견을 교환했으며,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논의 결과를 반영한 것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거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강조해 온 만큼, 이번 방문이 향후 미-러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편, 국제 사회는 러시아의 쿠르스크 점령 및 푸틴 대통령의 방문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즉각적인 철군과 휴전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서방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확고한 입장을 유지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속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이번 행보가 전쟁 장기화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하며,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결론적으로, 푸틴 대통령의 쿠르스크 방문은 러시아의 강경한 입장을 대변하는 동시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고려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됩니다. 앞으로 미-러 관계 및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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