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동 '석유 외교' 나흘 순방: 1조 달러 투자 유치와 '브로맨스'의 향연
2025-05-16
한겨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3개국 중동 순방이 화려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4일간의 여정은 단순한 외교 방문을 넘어, 석유 자본과의 투자 약속과 끈끈한 우정으로 가득 찬 '그들만의 축제'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순방을 “호화로운 의식과 석유 자본의 투자 약속으로 가득 찬 축제”라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하며 양국 관계를 더욱 돈독히 했습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1조 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하며 경제적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는 미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중동 지역에서의 미국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타르에서는 에프(F)15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특별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통해 도착, 카타르 공군의 만반의 준비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순방에 동행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존재감도 눈에 띄었습니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기술력을 선보이며 중동 지역의 친환경 에너지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습니다.
이번 순방의 핵심은 미국의 경제적, 안보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을 해소하는 데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개발 위협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평화 협상을 촉진하는 데 노력했습니다. 또한, 테러와의 전쟁에서 협력 강화 의지를 표명하며 지역 안보에 기여하고자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은 단순한 외교 행보를 넘어, 미국과 중동 국가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미국은 중동 지역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석유 자원 협력을 통해 양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테러 방지 및 안보 협력을 강화하며 더욱 굳건한 동맹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 순방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중동 지도자들 간의 개인적인 친분을 보여주는 '브로맨스'의 향연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