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호텔경제학' 비판에 이재명 '공산당 몰이' 반박… 토론회서 격돌

2025-05-27
이준석 '호텔경제학' 비판에 이재명 '공산당 몰이' 반박… 토론회서 격돌
동아일보

이준석 '호텔경제학' 비판에 이재명 '공산당 몰이' 반박… 토론회서 격돌

6·3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27일 3차 TV 토론회에서 ‘호텔 경제학’ 논란으로 격돌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발언을 일갈하며 논쟁을 촉발했고, 이 후보는 이에 맞서 ‘공산당 몰이’라며 반박하는 등 치열한 공방이 오갔습니다.

논란의 시작은 이 후보의 지속적인 비판이었습니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지난 16일 유세 과정에서 “관광객이 호텔에 예약금 10만 원을 냈다가 취소하고 환불받아도 경제가 활성화된다”고 언급한 것을 ‘호텔 경제학’이라 칭하며 경제 관점에서의 부적절함을 지적해왔습니다. 이는 마치 돈이 순환한다고 해서 경제가 살아난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는 것과 같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 후보는 토론회에서 “예약금 환불은 소비를 촉진하지 않고 오히려 소비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라며 이재명 후보의 주장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한 “이는 경제 원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부족한 발언”이라고 덧붙이며 이재명 후보의 경제 정책 전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이 후보의 비판은 지나치다”라며 반박했습니다. 이 후보는 “호텔 경제학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저를 폄하하는 것은 부당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 “이 후보의 비판은 마치 공산당을 몰아내는 것처럼 과장되어 있다”라며 이 후보의 발언 수위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후보의 공방은 단순한 경제 정책 논쟁을 넘어 서로의 정치적 입지를 놓고 경쟁하는 모습으로 비춰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유권자들이 각 후보의 경제 철학과 정책 비전을 더욱 명확하게 파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번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각각의 강점을 부각하고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경제 정책의 실효성을 강조하며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고,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정책을 비판하며 변화를 요구하는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결국 ‘호텔 경제학’ 논란은 6·3 대선 레이스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유권자들은 이 후보와 이 후보의 주장을 면밀히 검토하여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후보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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