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판 몸살? 담뱃불로 후보 얼굴 태우고, 현수막 훼손 '연일 속출'…선관위 '강경 대응' 예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전국 각지에서 선거 현수막 훼손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며 선거판이 혼란에 빠지고 있습니다. 특히 담뱃불로 후보 얼굴을 태우는 등 훼손 수위가 높아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8시쯤 인천역에 게시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현수막이 담뱃불로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최근 발생한 현수막 훼손 사건 중에서도 심각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범인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잇따르는 현수막 훼손 사건은 이번 대선뿐만 아니라 지난 대선에서도 반복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실제 경찰은 지난 대선 훼손 혐의로 850명을 송치한 바 있습니다. 이는 선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법 행위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러한 현수막 훼손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 시설물 훼손은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현수막 훼손 사건이 선거 경쟁 과열로 인한 감정적인 대응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특정 후보에 대한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세력의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유권자들은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지만, 동시에 선거의 질서를 유지하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잇따르는 현수막 훼손 사건은 이러한 노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으며, 관계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과 유권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선거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중요한 과정입니다. 모든 유권자는 선거의 의미를 되새기며,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