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실패 후폭풍: 한덕수 전 총리 '당에 일임', 김문수 후보 '사퇴 요구' 파장
대선 D-26, 국민의힘 후보 단일화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정치권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식당에서 가진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김문수 후보의 75분간의 회동은 결국 결렬되었고, 양측의 입장은 더욱 엇갈리고 있습니다.
회담에서 한 전 총리는 후보 단일화에 대한 결정을 당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후 6시 1분 먼저 도착한 한 전 총리는 굳은 표정으로 자리에 앉아 회담을 기다렸지만, 회담 결렬 후 아무런 언급 없이 자리를 떠났습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회담 후 “대화가 어려웠다”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특히 김문수 후보는 한 전 총리의 사퇴 언급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는 “이런 분이 누가 끌어냈느냐”라며 한 전 총리의 당선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이는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이 표면화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회동 결렬은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단일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당은 후보 단일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후보 간의 입장 차이와 당내 갈등으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앞으로 당이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하고 대선 국면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국민의힘 지지층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당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후보 단일화를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후보들은 당의 부담을 덜어주고 국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이번 단일화 회동의 실패는 국민의힘에게 큰 숙제를 안겨주었습니다. 당은 후보 단일화를 통해 대선 승리 가능성을 높여야 하지만, 동시에 당내 갈등을 해결하고 국민들의 지지를 확보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민의힘이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나갈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