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폭우, 기존 시설로는 역부족! 빗물 터널 확대 등 긴급 대책 마련 시급
2025-07-22
동아일보
최근 대한민국은 전례 없는 수준의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특히 경남 산청군에서는 닷새 동안 798mm의 폭우가 쏟아지며 산사태로 인해 1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되는 등 안타까운 비극이 발생했습니다. 90년 이상 산청에서 살아온 한 주민은 “살다 살다 세상 천지에 이런 비는 처음이라”며 절규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경험을 넘어, 기후 변화로 인해 더욱 강력해지는 극한 기상 현상에 대한 심각한 경고입니다.
**기존 배수 시설의 한계**
이번 산청군 폭우 피해는 기존의 배수 시설로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강우량을 효과적으로 처리하지 못했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하수관거, 배수펌프장 등 기존 시설은 일반적인 강우량을 기준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갑작스럽고 극심한 폭우에는 무력함을 드러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앞으로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빗물 터널 등 새로운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
기후 변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존 시설의 보완 및 확충뿐만 아니라, 빗물 터널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인프라 구축이 시급합니다. 빗물 터널은 강우 시 발생하는 빗물을 지하로 저장하고 서서히 배출하는 방식으로, 지표면의 침수 피해를 줄이고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빗물 재활용 시설을 함께 구축하여 물 부족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예방적 재난 관리 시스템 구축**
단순히 시설 확충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예방적 재난 관리 시스템 구축도 중요합니다. 정밀한 기상 예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위험 지역에 대한 조기 경보 체계를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주민들에게 재난 상황 발생 시 행동 요령을 교육하고, 대피 시설을 확보하는 등 시민 안전을 위한 종합적인 대비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투자**
기후 변화는 더 이상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닙니다. 현재 우리 사회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것입니다. 극한 기상 현상에 대한 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정부는 적극적인 투자와 정책 지원을 통해 빗물 터널 등 새로운 인프라 구축을 확대하고, 예방적 재난 관리 시스템을 강화해야 합니다. 시민들도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재난 예방을 위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합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지금부터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이번 산청군 폭우 피해는 우리 사회가 기후 변화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더 이상의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인 대비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