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부동산 대출, 한국 경제 위협? 금융권 '지분형 주택금융' 도입 촉구

2025-04-03
급증하는 부동산 대출, 한국 경제 위협? 금융권 '지분형 주택금융' 도입 촉구
국민일보

최근 한국 경제의 심각한 문제점으로 부동산 대출의 과도한 집중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금융기관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부동산 대출에만 몰리면서 경제 성장을 저해하고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위협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민간 대출 중 부동산 관련 대출 비중이 거의 절반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이는 '부동산 불패 신화'라는 인식 하에 부동산 투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금융기관들은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부동산 대출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시장의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과 금융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부동산 신용 집중 현상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지분형 주택금융'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지분형 주택금융은 주택의 소유권을 분할하여 금융 상품을 발행하고, 투자자들은 주택의 특정 지분에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부동산 대출의 위험을 분산하고, 다양한 투자자들의 참여를 유도하여 금융 시장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분형 주택금융 도입이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하고,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택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분형 주택금융 도입에는 몇 가지 과제도 존재합니다. 법적, 제도적 기반 마련, 투자자 보호 방안 강구, 시장의 이해도 제고 등이 필요하며, 정부와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됩니다.

부동산 대출의 과도한 집중은 한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가로막는 주요 변수입니다. 지분형 주택금융 도입을 포함한 다각적인 정책 노력을 통해 부동산 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경제 전반의 건전성을 높여야 할 것입니다.

추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