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2분기 영업이익 65% 급감…'소비 침체'에 발목

소비 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LG생활건강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한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4% 감소한 548억 원을 기록했으며, 매출 역시 8.8% 줄어든 1조 604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LG생활건강은 31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담아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상반기 누적 실적을 살펴보면 전사 매출은 3조 30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 또한 1972억 원으로 36.3% 감소하며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요 원인 분석: 소비 침체 심화
이번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국내외 소비 심리 위축으로 분석됩니다. 고금리, 고물가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프리미엄 제품 구매를 망설이는 경향이 뚜렷해졌습니다. 특히 LG생활건강의 주요 제품군인 화장품, 생활용품 등의 판매량이 감소하며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사업 부문별 실적 변화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뷰티 부문은 중국 시장의 회복 지연과 경쟁 심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생활용품 부문 역시 소비 감소의 영향을 받았으며, 홈케어 부문은 다소 양호한 실적을 보였으나 전체적인 실적 감소세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향후 전망 및 대응 전략
LG생활건강은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효율적인 비용 관리와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입니다. 특히, 온라인 채널 강화, 해외 시장 다변화, 차별화된 제품 라인업 구축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고객 맞춤형 마케팅 강화,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LG생활건강은 앞으로도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고객에게 더욱 가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LG생활건강이 단기적인 어려움은 있겠지만, 탄탄한 브랜드 인지도와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점차적인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 심리 회복 속도와 경쟁 심화 정도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