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에이본 살리기 '추가 투자' 배경은? - 1860억 원 규모 긴급 지원
2025-04-29

NEWSIS
LG생활건강, 에이본에 1860억 원 추가 투자… 부진한 실적에 긴급 지원?
LG생활건강이 미국 화장품 회사 '더에이본컴퍼니(에이본)'에 대한 대규모 추가 투자를 결정하면서 그 배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에이본은 LG생활건강의 인수 이후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이번 투자가 에이본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살리기' 작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상 증자 참여, 1860억 원 규모 지원
LG생활건강은 북미법인(LG H&H USA)이 진행하는 약 1860억 원(1억 3000만 달러) 규모의 유상 증자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이 중 약 1000억 원은 LG생활건강이 직접 투자하며, 나머지 금액은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충당될 예정입니다.
에이본, 인수 후 지속적인 적자… 투자 배경은 무엇?
에이본은 LG생활건강이 2016년 인수한 이후에도 실적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의 실패, 경쟁 심화, 팬데믹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적자 규모가 더욱 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LG생활건강이 추가 투자를 결정한 배경은 다음과 같이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 에이본의 잠재력에 대한 기대: 에이본은 여전히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와 직판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은 에이본의 잠재력을 활용하여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투자 회수 전략: 에이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향후 에이본을 매각하거나 IPO(기업공개)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전략을 고려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 경쟁사와의 경쟁 우위 확보: 북미 화장품 시장은 경쟁이 치열합니다. LG생활건강은 에이본에 대한 투자를 통해 경쟁사와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향후 전망: 에이본의 변화와 LG생활건강의 과제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에이본이 경영 정상화를 이루고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LG생활건강은 에이본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또한, 에이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LG생활건강의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도 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LG생활건강은 에이본의 실적 개선과 더불어, 투자 회수 전략을 마련하여 주주 가치를 제고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