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년 전 의병 사진 속 장소 찾았다! 경기도 양평의 숨겨진 역사가자

2025-08-16
118년 전 의병 사진 속 장소 찾았다! 경기도 양평의 숨겨진 역사가자
SBS 뉴스

총을 든 13명의 의병들의 모습이 담긴 역사적인 사진. 1907년 영국 '데일리 메일' 기자 매켄지가 촬영한 이 사진은 구한말 일제의 국권 침탈에 맞서 싸웠던 이름 없는 영웅들의 뜨거운 투지를 보여줍니다. 드라마와 교과서에 등장하며 널리 알려졌지만, 실제 촬영 장소는 오랫동안 미스터리로 남아있었습니다. 수년간의 추적 끝에, 이 사진의 배경은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오빈리로 밝혀졌습니다.

오빈리는 과거 의병들이 은거하며 활동하던 곳으로, 험준한 산세와 깊은 계곡 속에 숨겨져 있었습니다. 최근, 주민들은 산길을 따라 걷던 중 오래된 비석을 발견했고, 비석에는 '이백원'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이 글자는 당시 의병 활동을 지원하던 지역 유지의 이름으로 추정됩니다. 비석의 발견은 사진 속 장소를 확인하는 결정적인 증거가 되었습니다.

역사의 흔적을 따라

오빈리는 현재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이지만, 118년 전 이곳은 의병들의 피땀과 눈물이 깃든 격전지였습니다. 마을 곳곳에는 의병들의 흔적이 남아있으며, 방문객들은 역사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애국지사의 숭고한 정신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사진 속 의병들이 서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바위 주변에는 묵묵히 역사를 지켜온 낡은 나무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의 노력과 관광 활성화

사진 속 장소 발견 이후, 양평군과 지역 주민들은 이 곳을 역사 관광 명소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의병 관련 유적지를 중심으로 역사 테마 공원 조성, 안내판 설치, 관련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후손들에게 역사의 교훈을 전달하는 의미 있는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시간 여행을 떠나보세요

오래된 비석과 묵묵히 역사를 지켜온 나무들, 그리고 의병들의 뜨거운 투지가 깃든 오빈리.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우리 역사의 소중한 자산이자 미래 세대에게 전해 내려가야 할 귀중한 유산입니다. 주말,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오빈리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세요. 118년 전 의병들의 용기와 희생정신을 느끼며, 우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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