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유명인 사칭 광고 근절 나선다…얼굴 인식 기술 도입, 개인정보보호 논란은?

2025-05-29
메타, 유명인 사칭 광고 근절 나선다…얼굴 인식 기술 도입, 개인정보보호 논란은?
세이프타임즈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가 유명인 사칭 광고를 막기 위해 얼굴 인식 기반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사전 검토를 통과하며 가시화된 움직임이지만, 적용 대상이 '블루 배지' 인증을 받은 유명인에게만 국한되어 일반인 보호에는 미흡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28일 전체회의에서 메타의 '유명인 사칭 광고 및 계정 차단 서비스'에 대한 사전 적정성 검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하여 유명인의 사진을 도용한 광고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차단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최근 온라인 상에서 급증하고 있는 유명인 사칭 광고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메타의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메타는 이러한 기술 도입을 통해 유명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소비자를 기만하는 악의적인 광고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블루 배지 인증을 받은 공식 계정의 사진을 도용한 광고에 집중적으로 대응하여 신뢰도 높은 정보 제공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기술 도입에 대한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적용 대상이 유명인에게만 한정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일반인 역시 사칭 광고의 피해자가 될 수 있지만, 현재 시스템으로는 보호받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또한 이러한 한계를 인지하고 있으며, 향후 기술 발전과 함께 일반인 보호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얼굴 인식 기술의 오작동으로 인해 무고한 사용자가 피해를 입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메타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사용자에게 오작동에 대한 이의 제기 절차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번 메타의 얼굴 인식 기술 도입은 유명인 사칭 광고 근절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개인정보보호 및 오작동 가능성과 같은 해결해야 할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앞으로 메타가 이러한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그리고 일반인 보호 방안은 어떻게 마련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메타의 기술 도입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개인정보 침해 가능성을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시정 조치를 요구할 예정입니다. 또한,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른 플랫폼에도 기술 도입을 권장하여 온라인 광고 생태계 전반의 개선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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