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1분기 역대급 매출에도 '고충'…화물 운송 美 관세 정책에 희비 엇갈릴 듯

대한항공·아시아나, 1분기 역대급 매출에도 '고충'…화물 운송 美 관세 정책에 희비 엇갈릴 듯
아시아나항공이 역대 최대 1분기 매출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지만, 대한항공은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등 대형 항공사들의 1분기 실적이 엇갈린 양상을 보였습니다.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개선되지 않아 ‘남는 장사’를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역대 최대 1분기 매출…대한항공 영업익 감소
아시아나항공은 1분기 매출 3조 3766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한 수치입니다. 승객 수 증가와 유가 안정 등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 역시 영업이익은 감소하여 고전하고 있습니다.
반면, 대한항공은 1분기 매출 10조 37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9% 감소한 580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유류비 상승, 인건비 증가, 경쟁 심화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2분기 화물 운송, 美 관세 정책이 관건
전문가들은 2분기 화물 운송 시장이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이 지속되면서 화물 운송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한항공은 화물 운송 비중이 높기 때문에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형 항공사들의 경쟁 심화
최근 저비용 항공사(LCC)의 성장과 온라인 여행사(OTA)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해 항공 시장의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형 항공사들은 비용 절감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대형 항공사들은 2분기에도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여름 성수기를 맞아 승객 수가 증가하고, 유가 안정세가 유지된다면 실적 개선의 여지가 있습니다. 또한, 항공사들은 새로운 노선을 개설하고,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