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블루칼라 직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젊은 세대의 진입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숙련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해 줄 사수 부족, 업무 매뉴얼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작업 환경, 인수인계 없이 현장 투입되는 상황 등 청년 블루칼라들은 ‘각자도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사수 부족과 미흡한 안전 시스템
많은 현장에서 숙련된 기술을 가진 선배들의 노하우 전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젊은 기술자들이 시행착오를 겪으며 스스로 기술을 익혀야 하는 상황을 초래합니다. 더 큰 문제는 안전 시스템의 미흡함입니다. 업무 매뉴얼이 없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열악한 노동 환경은 산재 사고를 유발하며, 사고 발생 시에도 적절한 처리가 늦어져 피해가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산재 처리 지연과 과도한 절차
용접공 이모(25세) 씨의 사례는 이러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25kg의 쇳덩이를 반복적으로 들고 옮기는 작업으로 인해 허리 디스크(외상성 요추 추간판탈출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산재 처리에는 평균 7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아,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고 고통을 겪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복잡하고 까다로운 산재 처리 절차는 피해자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청년 블루칼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 필요
청년 블루칼라들이 직면한 어려움은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습니다. 정부, 기업, 그리고 노동계는 청년 블루칼라들의 안전과 미래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숙련된 기술 전수를 위한 사수 양성 프로그램 확대, 안전한 작업 환경 구축, 산재 처리 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청년 블루칼라들이 안정적으로 직업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젊은 세대가 블루칼라 직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도록 사회적인 관심과 지원을 확대해야 합니다.
미래를 위한 투자, 청년 블루칼라 지원
청년 블루칼라 육성은 국가 경쟁력 강화의 핵심입니다. 청년들이 블루칼라 직업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는 더욱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