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선 시 용산 임시 청사 후 청와대 복귀 계획 밝혀… 김경수·김동연은 세종 근무

2025-04-18
이재명, 당선 시 용산 임시 청사 후 청와대 복귀 계획 밝혀… 김경수·김동연은 세종 근무
동아일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첫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선 시 용산 임시 청사를 거쳐 청와대로 복귀할 계획을 밝혀 주목받았습니다. 김경수 후보와 김동연 후보는 집권 초부터 세종시에 근무하며 정책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 개헌, 감세 등 주요 쟁점에 대한 후보들의 의견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리였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증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며 “증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지만, 비상계엄 관련자들에 대한 처벌 및 경제·통상, 외교 등 대부분의 이슈에서는 김경수 후보와 김동연 후보와 비슷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주요 논쟁점: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감세

후보들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에 대해 각기 다른 견해를 제시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용산 임시 청사 사용 후 청와대로 복귀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국정 운영의 효율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경수 후보는 청와대 기능을 재정비하고 국민에게 개방하는 방안을, 김동연 후보는 중립적인 부지 물색을 통해 새로운 집무실을 건설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감세 정책에 대한 의견도 엇갈렸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증세의 필요성에 동의하지 않으며, 오히려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감세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김경수 후보와 김동연 후보는 경제 불평등 심화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감세 대신 증세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공통점: 비상계엄 관련자 처벌 및 외교·통상

후보들은 비상계엄 관련자들에 대한 처벌 문제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로 사면을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고 정의를 실현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경제·통상, 외교 등 주요 이슈에 대해서도 후보들은 대체로 비슷한 견해를 보였습니다. 특히, 한미 동맹 강화, 경제 안보 확립, 공정 무역 확대 등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결론: 정책 경쟁과 당심 경쟁

이번 TV토론회는 대선 후보 경선의 중요한 분기점으로, 후보들은 정책 비전을 제시하고 당심을 사로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쳤습니다. 앞으로 남은 토론회와 당심 경선 결과에 따라 대선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