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도 협상 테이블? 대통령실, '소고기' 포함 가능성 시사…한일 통상 협상, 새로운 국면 맞나

2025-07-25
농산물도 협상 테이블? 대통령실, '소고기' 포함 가능성 시사…한일 통상 협상, 새로운 국면 맞나
한겨레

대통령실이 한일 통상 협상에서 농산물, 심지어 소고기까지 협상 대상으로 포함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25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통상대책회의에서 정부는 “농산물 역시 협상 품목에 포함돼 있다”고 언급하며, 농산물 시장 개방에 대한 논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입니다.

그동안 정부는 쌀과 소고기 등 민감한 농축산물에 대해 ‘레드라인’을 설정하며 협상 대상에서 제외해 왔습니다. 이는 국내 농업계 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본이 쌀 수입을 확대하기로 결정했고, 한국 정부의 ‘2+2 통상 협의’ 제안이 일본 측에서 일방적으로 취소되는 등 대외적인 상황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대통령실의 발표는 일본의 쌀 수입 확대 움직임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일본이 쌀 수입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한국 역시 농산물 시장 개방을 통해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논리가 반영된 것입니다. 특히 소고기와 같은 품목까지 협상 대상으로 언급되면서, 협상 범위가 대폭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국내 농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농산물 시장 개방은 수입 농산물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 국내 농가의 경영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농업계와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시장 개방의 범위와 시기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번 통상대책회의를 통해 한일 통상 협상에 대한 전반적인 전략을 점검하고, 향후 협상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앞으로 한일 통상 협상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그리고 국내 농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결론적으로, 대통령실의 이번 발표는 한일 통상 협상에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농산물 시장 개방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농업계와 정부는 신중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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