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美에 '3대 카드' 제시: 민감 품목 개방, 2000억 달러 투자 펀드, 기술 동맹 강화
2025-07-28

문화일보
한국, 미국과의 무역 협상 테이블에 '빅 3' 카드 꺼내 들다
미국이 상호관세 발효 시점을 앞두고 한국에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한국 정부가 미국과의 협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쌀, 소고기 등 농축산물 수입 확대, 20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 조성, 그리고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 이 세 가지 핵심 카드를 통해 미국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 상호관세 발효 임박, 한국의 선택은?
미국은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요구하며 상호관세 발효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제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여 한국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조치입니다. 이에 한국 정부는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면서도 자국의 이익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3대 카드'의 의미와 기대 효과
- 민감 품목 개방: 한국 농축산 시장에 대한 미국의 접근성을 높여 미국 농축산물 수출을 확대하는 동시에, 미국과의 농업 분야 협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물론 국내 농업계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 20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 활성화를 지원하고, 양국 간 경제 협력을 증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기술 동맹 강화: 반도체, 인공지능, 배터리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한국의 기술 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미국의 대중국 기술 제재에 대한 대응에도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향후 전망과 과제
이번 한국 정부의 '3대 카드' 제시로 미국과의 협상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하지만 각 카드마다 해결해야 할 과제도 존재합니다. 특히 민감 품목 개방은 국내 산업계의 반발을 야기할 수 있으며, 대미 투자 펀드 조성은 투자 유치 및 관리 측면에서 어려움이 따를 수 있습니다. 기술 동맹 강화 역시 미국의 전략적 이해관계에 따라 추진 여부가 결정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한국 정부는 이번 '3대 카드'를 통해 미국과의 관계를 전략적으로 관리하고,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입니다. 지속적인 협상과 설득을 통해 양국 모두에게 윈-윈(win-win)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