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러시아 제재, 중국 금융기관 개입으로 '방문객' 수준? 효과 실종에 우려 증폭

2025-08-24
미국 대러시아 제재, 중국 금융기관 개입으로 '방문객' 수준? 효과 실종에 우려 증폭
중앙일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미국이 러시아에 가한 경제 제재가 '솜방망이'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금융기관들이 러시아 경제 공백을 메우면서 제재 효과가 희석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 목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으나, 실질적인 효과는 미미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제재 명단에 등재된 러시아 기업 및 개인은 미국과의 거래가 제한되지만, 중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을 통해 우회적인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제재의 효과가 약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역할

미국 제재의 효과를 둔화시키는 주요 요인은 중국 금융기관들의 적극적인 역할입니다.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와의 금융 거래를 중단하는 가운데, 중국 은행들은 러시아 기업들에게 대출과 자금 지원을 제공하며 경제적 공백을 메우고 있습니다. 이는 러시아가 서방 제재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경제 활동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자원을 수입하는 비중을 늘리면서 러시아 경제의 중요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국의 지원은 러시아가 서방의 압박 속에서도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기반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제재 효과 미흡의 문제점과 대안 모색

미국이 러시아에 가한 제재가 기대만큼의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국제 사회에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야기합니다. 제재 효과가 미흡하면 러시아는 전쟁을 지속할 동기를 얻게 되고, 이는 국제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제재 회피를 위한 우회 거래는 불법 자금 세탁 및 테러 자금 조달과 같은 범죄 활동을 야기할 위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중국 등 우회 거래 경로 차단: 중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이 러시아와의 우회 거래를 통해 제재를 회피하지 못하도록 국제 공조를 강화해야 합니다.
  • 2차 제재 강화: 러시아와 거래하는 외국 기업 및 금융기관에 대한 2차 제재를 강화하여 제재 회피 시도를 억제해야 합니다.
  • 러시아 내부 압력 강화: 러시아 내부의 반전 세력 및 시민 사회를 지원하여 러시아 정부에 대한 압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 정책을 재검토하고, 보다 효과적인 제재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러시아의 전쟁 지속은 국제 사회에 더욱 심각한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결론

현재 미국이 러시아에 가한 제재는 중국 금융기관의 개입으로 인해 '방문객'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효과 실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 효과를 높이기 위해 국제 공조를 강화하고, 제재 회피를 억제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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