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SC제일은행, 주택담보대출 문턱 높인다…금리 우대 조건 강화 이유는?

농협·SC제일은행, 주택담보대출 문턱 높여…금융당국 압박에 금리 우대 조건 강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압박에 따라 NH농협은행과 SC제일은행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문턱을 높이는 등 대출 기준 강화에 나섰습니다. 특히 농협은행은 우대금리 조건을 대폭 강화하여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농협은행, LTV 기준 강화…우대금리 축소
NH농협은행은 18일부터 주담대 상품의 우대금리 조건을 강화했습니다. 기존에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40% 이하일 경우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했지만, 이제는 LTV 30% 이하로 조건을 변경했습니다. 이는 대출 심사를 더욱 강화하고, 고LTV 대출 비중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뿐만 아니라, 농협은행은 만기 상환 조건에 대한 심사 기준도 강화했습니다. 기존에는 만기 상환 시 불이익이 적었지만, 앞으로는 만기 상환 시 발생하는 이자율 변동 가능성 등을 더욱 엄격하게 평가할 예정입니다.
SC제일은행도 동참…대출 심사 강화
농협은행과 함께 SC제일은행 역시 대출 심사 기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SC제일은행은 최근 신용대출 심사 기준을 강화했으며, 주담대 심사에서도 소득 및 부채 심사를 더욱 엄격하게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준수를 위해 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금융당국 압박 배경과 전망
이번 은행들의 대출 기준 강화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주문에 따른 결과로 분석됩니다.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정부는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대출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은행권에 대출 규제 강화 및 심사 강화 조치를 요구해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은행들의 대출 기준 강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은행권에 지속적인 압박을 가할 것이며, 은행들은 이에 발맞춰 대출 심사 기준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변화
이번 은행들의 대출 기준 강화는 주택담보대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고LTV 대출을 이용하는 무주택 서민이나 젊은층의 경우 대출 문턱이 높아져 주택 구매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또한, 대출 금리 인상과 함께 대출 규제 강화가 지속될 경우 주택 시장의 거래량 감소 및 가격 하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은 신중하게 대출 조건을 비교하고, 자신의 상환 능력을 고려하여 대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또한, 정부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정책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