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TF 총회, 국경 간 지급결제 정보 강화 논의: 1,000 USD/EUR 초과 금액 집중 관리

2025-06-16
FATF 총회, 국경 간 지급결제 정보 강화 논의: 1,000 USD/EUR 초과 금액 집중 관리
디지털데일리

금융정보분석원(FIU)을 비롯한 금융위원회 산하 6개 기관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 본부에서 개최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제34기 3차 총회에 참석하여, 자금세탁 및 테러 자금 조방(AML/CFT) 관련 주요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총회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국경 간 지급결제 정보 강화를 위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FATF는 1989년 설립 이후 자금세탁 방지 및 테러 자금 조방의 국제 기준을 설정하고, 각국이 이를 이행하도록 권고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현재 전 세계 200여 개 국가 및 관할구가 FATF의 회원 또는 관련 기관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제적인 금융 범죄 대응 노력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번 총회에서 논의된 주요 내용 중 하나는 1,000 USD 및 EUR 초과 금액에 대한 국경 간 지급결제 정보 강화 방안입니다. FATF는 이러한 금액 이상의 거래에 대해 더욱 엄격한 정보 제공 및 공유를 요구하여 자금세탁 및 테러 자금 조방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합니다. 이는 불법 자금의 국경 간 이동을 차단하고, 금융 범죄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금융정보분석원은 이번 총회에서 한국의 AML/CFT 정책 및 성과를 공유하고, FATF의 권고 사항 이행 현황을 보고했습니다. 또한, 다른 회원국들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의 자금세탁 방지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적인 금융 범죄 대응 노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입니다.

특히, 디지털 자산과 관련된 자금세탁 위험 증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FATF는 가상 자산 서비스 제공업체(VASP)에 대한 규제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는 가상 자산을 이용한 자금세탁 및 테러 자금 조방 위험을 최소화하고, 건전한 가상 자산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FATF 총회 참석을 통해 국제적인 AML/CFT 동향을 파악하고, 한국의 정책에 반영하여 금융 범죄 예방 및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도 금융정보분석원은 FATF와의 협력을 통해 국제적인 금융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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