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전염? 과학적으로 밝혀진 놀라운 여성 호르몬의 비밀

2025-06-10
생리 전염? 과학적으로 밝혀진 놀라운 여성 호르몬의 비밀
헬스조선

예정일 전, 주변 사람이 생리를 시작하면 나도 곧 따라 할 것 같은 불안감을 느낀 적 있으신가요? 여성들 사이에서 ‘생리 전염’이라고 불리는 현상에 대한 궁금증과 의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과연 생리가 옮겨서 정말로 같은 시기에 생리하는 걸까요?

생리 전염, 과연 사실일까?

흔히들 생리 전염이라고 말하지만, 의학적으로는 ‘생리 동기화’ 현상이라고 불립니다. 이는 여성들이 함께 생활하면서 생리 주기가 비슷해지는 현상을 의미하는데요, 이 현상의 기원은 1971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미국 하버드대학교 심리학자 마사 맥클린톡은 여성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 결과, 수감자들의 생리 주기가 시간이 지날수록 비슷해지는 경향을 발견했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여성들 사이에서 ‘생리 전염’이라는 이야기가 퍼져나가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과학적 원리: 페로몬의 영향

그렇다면 생리 동기화는 왜 일어나는 걸까요? 과학자들은 이 현상의 원인으로 ‘페로몬’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페로몬은 동물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화학 물질로, 인간에게도 존재합니다.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에 따라 페로몬 분비량이 달라지는데, 이러한 페로몬이 다른 여성에게 영향을 미쳐 생리 주기를 동기화시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함께 생활하는 여성들의 경우 페로몬에 더 많이 노출되어 생리 동기화 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생리 주기 앱과 디지털 동기화

최근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생리 주기를 관리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디지털 동기화’라는 새로운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러 여성들이 같은 앱을 사용하고, 서로의 생리 주기를 공유하면서 생리 주기가 비슷해지는 현상입니다. 이는 앱의 알고리즘이나 사용자들의 정보 공유 방식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결론: 생리 전염은 미신?

결론적으로, ‘생리 전염’이라는 말은 과장된 표현이며, 정확히는 ‘생리 동기화’ 현상이라고 부르는 것이 적절합니다. 페로몬과 같은 생물학적 요인과 디지털 환경에서의 정보 공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생리 주기가 비슷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는 개인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주변 사람의 생리 주기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자신의 몸 상태를 잘 관찰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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