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와 소득 따라 '건강 정보' 이해력 차이 컸다…70대, 20대보다 3배나 낮아

건강 정보 이해력 수준이 연령과 소득 수준에 따라 현저한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자아냅니다. 젊을수록 건강 정보를 더 잘 이해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특히 20대 중에서는 무려 70.5%가 적절한 수준의 건강 정보 이해력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그 비율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36.0%에 그쳐, 연령이 증가할수록 건강 정보 이해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고령층이 건강 정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건강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소득 수준 또한 건강 정보 이해력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건강 정보를 더 잘 이해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득 수준이 낮은 집단에서는 적절한 건강 정보 이해력을 가진 비율이 54.4%에 불과했습니다. 더욱 심각한 점은 중졸 이하 학력을 가진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단 32.2%만이 적절한 수준의 건강 정보 이해력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격차는 건강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결과적으로 국민 건강 증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와 관련 기관은 건강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연령층과 소득 수준에 맞는 맞춤형 건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건강 정보 이해력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특히, 고령층과 저소득층을 위한 건강 교육 프로그램 강화가 시급합니다.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모든 국민이 건강 정보를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한 사회적 관심과 투자가 필요합니다.